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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선정 가이드 최종 개정 2026-10-09

스테인리스 볼트가 중간에 눌어붙었습니다 — 소착(갈링)

스테인리스 체결에서 자주 겪는 사고. 원인과 위험을 줄이는 실무 방법.

스테인리스 볼트를 조이다가 중간에서 멈추고, 풀리지도 조여지지도 않는 상황. 현장에서 자주 겪는 스테인리스 체결 사고이며, 업계에서는 흔히 소착(燒着)이라고 부릅니다. 영문 기술용어로는 갈링(Galling)입니다.

소착은 높은 접촉 압력과 상대 운동으로 금속 표면이 서로 달라붙고 뜯겨 나가는 응착 마모 현상입니다. 금속이 녹아서 붙는 것은 아니어서 냉간 용착(Cold Welding)이라고도 부릅니다. 다만 체결 중에 생기는 마찰열은 소착을 더 촉진할 수 있습니다.

왜 스테인리스에서 소착이 잘 생기는가

스테인리스 표면을 지키는 얇은 부동태 피막이 마찰로 벗겨지면, 드러난 금속면끼리 달라붙기 쉽기 때문입니다. 소착은 티타늄·알루미늄 등에서도 생기지만, 무도금으로 쓰는 스테인리스 체결부품에서 특히 자주 문제가 됩니다.

  1. 체결 시 나사산끼리 강한 압력으로 마찰합니다
  2. 마찰로 표면의 얇은 부동태 피막이 벗겨집니다
  3. 피막이 벗겨진 맨 금속면끼리 직접 접촉합니다
  4. 스테인리스는 연성이 높아 이 접촉면이 서로 달라붙습니다(응착)
  5. 계속 돌리면 붙은 부분이 찢어지며 나사산이 뜯깁니다

탄소강 볼트는 대부분 아연도금 등 표면처리가 되어 있어 도금층이 맨 금속끼리의 직접 접촉을 막아 주고, 열처리로 경화된 고강도품은 비교적 소착 경향이 낮은 편입니다. 반면 스테인리스 볼트는 무도금 상태로 쓰는 경우가 많고 연성도 높아 소착에 불리합니다.

소착이 잘 나는 조건

조건이유
빠른 전동공구 체결마찰열이 빠져나갈 시간이 없어 응착이 촉진됨
같은 재질끼리 체결 (STS 볼트 + STS 너트)경도 차이가 작아 서로 물어뜯기 쉬움(같은 강종이라도 가공 상태에 따라 경도는 다를 수 있음)
풀림방지 너트 (나일론 인서트 등)구조적으로 나사부 마찰이 커서 소착 위험이 높음
나사부 오염 (이물·칩)국부 압력 집중
가는나사(Fine) 사용불리할 수 있음. 실제 위험은 나사 형상·표면·윤활·하중 조건에 따라 다름
반복 재사용나사면 손상 누적

소착 위험을 줄이는 실무 방법

  1. 체결 속도를 관리합니다. 현장에서 가장 손쉽게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속 전동공구 체결은 마찰열과 소착 위험을 키울 수 있으므로 적절한 회전 속도와 토크를 관리하고, 필요하면 마무리는 수공구로 하십시오. 다만 속도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아래 항목을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2. 윤활제를 바릅니다. 이황화몰리브덴(MoS₂), 니켈계 안티시즈 페이스트 등. 단, 윤활하면 마찰계수가 낮아져 같은 체결 토크에서도 축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무윤활 조건의 토크값을 그대로 쓰지 말고, 목표 축력과 윤활 조건에 맞는 체결 토크를 확인하십시오 (체결 토크와 마찰 참고). 윤활제는 사용 온도, 부식 환경, 청정도, 고객의 소재·오염 관리 기준을 고려해 고르십시오. 금속 입자가 든 안티시즈는 금속 이물을 관리하는 분야(2차전지 등)에서 제한될 수 있습니다.
  3. 볼트와 너트의 조건을 다르게 합니다. 재질, 표면 경도, 표면처리(윤활 코팅 등)를 달리하면 소착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다만 A2(304) 볼트와 A4(316) 너트를 조합하는 것만으로는 방지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둘 다 오스테나이트계라 경도 차이가 작을 수 있으므로, 실제 경도 차이와 윤활 상태를 함께 검토하십시오. 또한 서로 다른 강종을 조합할 때는 소착 저항뿐 아니라 체결부 전체의 내식성과 사용 환경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ISO 3506-1(6.4절)은 내식성을 위해 볼트와 너트를 같은 강종으로 맞추기를 권하고, 다른 조합을 쓸 때는 내식성이 가장 낮은 부품을 기준으로 보라고 합니다.
  4. 보통나사(Coarse)를 우선 검토합니다. 가는나사보다 소착에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5. 나사부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이물이 있으면 체결하지 않습니다.
  6. 끼워맞춤을 확인합니다. 볼트와 상대 암나사의 피치·치수와 나사산 손상 여부를 확인하고, 무리한 끼워맞춤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십시오.

전조 나사가 소착에 유리한 이유

전조 나사는 소재를 깎지 않고 소성변형으로 나사산을 만듭니다. 일반적으로 절삭 나사보다 나사면이 매끄럽고, 금속 조직의 흐름이 나사 모양을 따라 이어져 소착 위험을 낮추는 데 유리할 수 있습니다. 정금의 나사는 나사산을 전조로 성형합니다. 다만 전조 나사라고 소착이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므로 윤활 상태와 체결 조건을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이미 눌어붙었다면
계속 돌리면 나사산이 완전히 파괴되어 제거가 더 어려워집니다. 즉시 멈추십시오. 냉각 후 침투 윤활제를 적용하고 시간을 두었다가, 역방향으로 천천히 푸는 것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강하게 응착된 나사산은 이 방법으로 풀리지 않을 수 있고, 그때는 절단·드릴 제거로 넘어가는 편이 손실이 적습니다. 풀어낸 뒤에는 볼트와 상대 암나사의 손상을 확인하고, 손상된 부품은 교체하십시오.

자주 묻는 질문

소착(갈링)이란 무엇인가요?

높은 접촉 압력과 상대 운동으로 나사산의 금속 표면이 서로 달라붙고 뜯겨 나가는 응착 마모 현상입니다. 금속이 녹는 것은 아니어서 냉간 용착이라고도 하며, 체결 중 마찰열이 이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멈춰 풀리지도 조여지지도 않게 되며, 계속 돌리면 나사산이 뜯깁니다.

소착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체결 속도 관리가 현장에서 가장 손쉽게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속 전동공구 체결을 피하고 필요하면 마무리는 수공구로 하십시오. 여기에 윤활제 사용(단, 같은 토크에서 축력이 올라가므로 체결 토크를 다시 정해야 함 — ISO 3506-1도 윤활을 권장), 볼트·너트의 재질·경도·표면처리 차이, 보통나사 우선, 나사부 청결 관리를 함께 하십시오.

A2 볼트에 A4 너트를 쓰면 소착이 안 생기나요?

그것만으로는 보장할 수 없습니다. 둘 다 오스테나이트계라 경도 차이가 작을 수 있습니다. 실제 경도 차이와 윤활 상태를 함께 검토하십시오.

볼트가 이미 눌어붙었으면 어떻게 하나요?

즉시 멈추십시오. 계속 돌리면 나사산이 완전히 파괴되어 제거가 더 어려워집니다. 냉각 후 침투 윤활제를 적용하고 시간을 두었다가 역방향으로 천천히 풀어 볼 수 있지만, 강하게 응착된 경우는 풀리지 않을 수 있어 절단·드릴 제거가 손실이 적습니다. 풀어낸 뒤에는 나사산 손상을 확인하고 손상된 부품은 교체하십시오.

근거 자료

  1. ISO 3506-1:2020 Fasteners — Mechanical properties of corrosion-resistant stainless steel fasteners — Part 1: Bolts, screws and studs with specified grades and property classes — 6.3절 윤활 권장과 갈링 위험 요인, 6.4절 볼트·너트 강종 조합
  2. PennEngineering (PEM), Thread Galling, 2019 — 원인과 마찰열·압력에 의한 국부 용착
  3. SASSDA, Preventing Galling in Stainless Steel Threaded Fasteners — 경도 차이, MoS₂ 윤활, 저속 체결

최종 개정 2026-10-09

이 글의 용어

소착전조산처리부동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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